[기고] 태권도 현대사와 제2도약을 위해 (1부)
우리문화유산 태권도가 오늘날 전 세계인의 무도스포츠가 된 것은 지도자들의 세계화 전략 수립과 일선 도장 사범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노력의 결과라고 본다. 현재 전 세계에 약 8천만 명의 태권도 수련인구가 추산되고 있으며 유단자만 7백 여만 명에 이른다. 10만여 개의 도장 혹은 체육시설에서 태극기를 걸어놓고 우리말 구령으로 비지땀을 흘리며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다. 또한 연간 50만 여장의 국기원에서 발급된 공인단증이 전 세계에 발송되고 있다.
현재 국내외에서 태권도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도 90여 개가 넘는다. 2000년 제27회 시드니올림픽경기대회 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고, 65억 지구촌인구의 공인된 스포츠가 되었다. 현재 한국에는 무도태권도를 이끌어 나가는 국기원(원장 강원식, The World Taekwondo Headquarter)과 스포츠태권도를 이끌어나가는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The World Taekwondo Federation)이 있다. 이 두 본부 산하에는 5개 대륙연맹, 192개 회원국이 있다. 아시아지역 43개국이다. 이들 회원국은 승단심사대회와 대륙별 혹은 국가단위 태권도 경기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국제경기에 출전시키고 있다.
72년에 건립된 국기원은 한국고유문화유산인 태권도의 전통적 정신과 기술을 전 세계에 보급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승단심사와 단증 발급, 태권도지도사범 교육훈련, 기술연구개발, 무도태권도 경연대회개최, 태권도시범 등을 통한 홍보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국기원은 무도 태권도 업무를 수행하는 세계본부이다.
또한 73년에 창설된 세계태권도연맹(WTF)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승인한 국제경기연맹(ISF)으로써 회원국 관리 및 태권도경기와 심판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WTF는 국제스포츠기구이다.
전 세계에 파견된 한국사범은 약 4천여 명으로 세계 방방곡곡에 나가 태권도를 지도하고 보급시키고 있다. 각 국에 퍼져있는 태권도 지도자들을 통해 민간외교관으로서 국위선양을 기하고 있다. 유럽지역에 6백여 명, 미주지역 3천여 명, 아시아 지역 3백여 명, 아프리카지역 1백여 명 등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한국사범이 가장 많이 나가 있는 국가는 미국으로 2천여 명에 이른다. 스페인은 3백여 명으로 유럽국가에선 가장 많이 활동하고 있다.
남미에서는 50여 명이 있고 호주와 뉴질랜드, 오세아니아 국가에도 백여 명이, 중동지역에는 사우디, 이란, 리비아, 이라크 등에서 백여 명이 지도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 건설업체에 직간접으로 큰 도움을 주고 있어 태권도 사범들이 없으면 건설업체들이 문을 닫아야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들의 영향력은 크고 중요하다. 동구권 폴란드, 유고, 헝가리, 체코 등은 물론 러시아를 비롯하여 구 소련군소 20여개 국가에도 태권도 붐이 일고 있어 한국사범 요청이 끈이지 않고 있다. 중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200여 명의 한국사범들과 협회가 태권도 보급에 총력을 기우리고 있다.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 스페인 국왕 후안 카를로스, 이탈리아 마리오 대통령, 엘 살바도르 모리나 산체스 대통령, 파라과이의 로드리게스 대통령, 과테말라 오소리오 대통령, 브루나이술타 국왕 등 많은 국가 원수급은 물론 수상, 장관, 대법관, 국회의원 등 고위층 인사들이 한국사범들로부터 태권도를 지도받았거나 현재도 지도를 받고 있다. 서독의 레오 바그너 하원의장,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와세남코 내무장관, 필립야산 국회의장 등도 태권도 수련자들이다.
호주 케이스 체육장관은 호주태권도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한다. 폐루 칼로스 프리서아 경제 기획원 장관은 한국 상품 페루 진출에 산파역을 했다 한다. 캐나다 이태은 사범은 94년 방한 한 니티숀 총독 공식 수행원으로 사제지간의 정을 느끼게 했고, 그는 정부주요인사의 도움을 얻어 오타와 국립대학에 한국어학과와 태권도학과를 개설하였다. 미국 이행웅 사범은 클린턴 대통령을 직접 지도한 사범으로 93년 클린턴 방한 시 대통령 특별보좌관으로 수행한 바 있다. 미국 이준구 사범은 레이건 대통령 체력단련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였고, 92년 노태우 대통령 방미시 미 의회 연설을 주선해준 장본인이다. 유고의 이광배 사범은 88년 코오롱의 유고진출을 도왔고, 타히티의 장영보 사범은 한국원양어선 중간 기착지로 도움을 준 역할을 하였다.
이와 같이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범들이 각 분야에서 태권도 지도를 통해 정치, 경제, 문화, 외교는 물론 과거 비동맹, 공산권 국가와도 민간외교관으로 국가이익에 큰 공을 세웠음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
*2부는 11월 2일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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