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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용품 지원 그 속의 훈훈함



미국태권도연합(회장 이승형, ATU)과 태권도고단자회(회장 임규붕, USTGS)이 지난 1일 UN대표부(대사 김봉현)를 통해 라이베리아(대사, Cortez Willam)에 태권도복 200벌과 기타 장비를 기증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후원사업의 일환이다. 아주 훈훈한 비스토리 하나가 소개됐다.

라이베리아 최초의 스포츠 후원이 성사되기까지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이종락(49, 육사 40기) 중령의 노력이 전해지면서 부터다. 지난해 11월에 라이베리아에 파견된 이 중령은 유엔 평화유지군(UNMIL) 사령부 정보처 종합분석장교로 근무하고 있는 엘리트 직업 군인. 현지 근무를 하는 과정에서 이 중령은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이 거리를 떠도는 청소년들을 위해 과감히 태권도 사범으로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봉사의 계기를 전했다.

지난 7월 24일 국기원에서 열린 승단심사에서 현지 제자들을 41명이나 합격시켰다. 라이베리아에 태권도 보급 20년 만의 최초 유단자 배출이자, 최다인원 승단이었다.

하지만 국가적으로 가난한 환경은 이 중령에게도 장애물이자, 넘기 힘든 벽이었다. 지도야 할 수 있겠지만, 수준 높은 교육을 위해서는 수련 장비가 너무도 필요했기 때문이다. 고심 끝에 열악한 환경에서 태권도를 배우고 싶어 하는 현지 청소년들에게 지원해 줄 방법을 찾았다. 모 언론의 보도를 통해 ATU와 USTGS의 세계 태권도인들을 향한 봉사 계획을 접했다. 이 중령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고, ATU와 USTGS는 업무 협약 이후 첫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라이베리아를 선택했다. ATU와 USTGS측은 “어렵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태권도 종주국의 사범으로서 자리 매김하고 있는 이 중령에게 감동받아 지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서부아프리카에 위치한 라이베리아는 시에라리온, 기니, 코트디부아르에 인접해 있는 국가이다. 많은 사람들이 '라이베리아'라고 하면 전쟁을 떠올릴 만큼 혼돈스러운 이미지의 국가이다. 1930년 이후 원주민에 대한 가옥한 억압 정책과 노예제도 존속 등의 실태가 표면 되자, 라이베리아는 국제적인 비난 대상 국가가 되었고, 이로 인해 미국, 영국은 라이베리아와의 외교관계 중단 및 국제연맹에서의 재정요청을 거부하게 되면서 경제와 정치까지도 악화일로를 걷기 시작했다. 내전이 발생했고 대통령의 암살 등 종족분쟁으로 성격이 변질되었다. 내전 중에 전기가 끊어져서 지금은 모든 사람이 개인적으로 발전기를 사용하고 있을 만큼 빈민국이다.

ATU와 USTGS측은 첫 공식 행보를 끝내고 공동성명을 통해 “태권도를 통하여 라이베리아에 진정한 자유와 청소년들의 밝은 미래를 소망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계로 라이베리아 뿐 아닌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정성을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무카스 = 김현길 기자 / press03@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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