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믿을 수 있는 것은 '태권도 뿐'
제3회 동아시아경기대회의 효자종목은 역시 태권도였다. 한국은 태권도에서 지난 20일 금메달 두 개를 획득한데 이어 어제(21일) 또 다시 금메달 두 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금메달 4개를 획득한 태권도에 힘입어 금메달 6, 은메달 4, 동메달 6개로 금3, 은2, 동6을 획득한 대만과 3위 금3, 은1, 동5을 획득한 중국을 각각 2위와 3위로 제치고 21일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다.
어제(21일) 여자 67kg이하급에 출전한 이인종(한체대)은 일본의 오카모토 유리꼬를 결승전 상대로 맞아11대 6으로 승리를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오카모토 유리꼬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2000시드니올림픽에서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파이팅으로 동메달을 획득한 유리코는 홈에서의 절대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이인종을 압박했다.
그러나 이인종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공격을 성공시키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나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화끈한 한게임이었다.
남자 80kg 이상급에 출전한 정영한(동아대)는 대만의 쳉이우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정영한은 쳉이우렁을 맞아 한 수 앞선 기량을 선보이며 경기 내내 그를 압도했다. 자신의 주특기인 왼발공격이 주효했다.
그러나 남자 80kg급 이하에 출전한 장순호(삼성에스원)은 은메달에, 여자 67kg이상급에 출전한 박연정(고려대)은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에 앞서 열린 20일 경기에서 남자부 58kg이하급에 출전한 고석화(성균관대)는 일본의 아이하라 요시마사를 맞아 7대 0 완승을 거두며 한국에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역시 같은 날 열린 남자 67kg이하급에서는 일본의 히구치 기요테르(일본)를 맞아 막판 긴다리를 이용한 되치기를 성공시키며 4대 3의 짜릿한 한 점차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렇게 해서 한국은 금메달 8개가 걸린 태권도에서 그의 절반인 금메달 4개(은메달 2, 동메달1)를 따내며 한국 선두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역시 믿을 수 있는 것은 태권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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