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필리핀의 날
필리핀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전체 8체급(남녀 각각 4체급) 중 결승진출선수 각각 16명에게만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졌던 이번 대회에서 특별히 필리핀은 예상 밖의 선전을 펼쳐 대회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대회에서 4체급 출전선수 전원이 올림픽행 티켓을 따낸 국가로는 필리핀이 유일했고, 따라서 한국, 대만 등과 함께 올림픽 전 체급 출전자격을 얻어낸 몇 안 되는 아시아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
필리핀 전 체급 출전권 획득
대회 첫날(9월25일) 예선 4번째 경기에서 남자 -58Kg급으로 출전했던 필리핀의 Roberto Cruz선수는 시종 활기 있는 게임진행과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해 나갔다. 필리핀 선수로서는 최초의 예선경기였으며 따라서 적지 않은 긴장감이 감돌았던 Ninoy Aquino Stadium에는 대다수를 차지한 필리핀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환호가 있었다.
분명하게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등에 업은 자신감으로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나간 roberto cruz는 일순 모든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이후 모든 게임을 자기의 페이스로 끌어갔다.
예선 첫 경기에서 Roberto Cruz는 괌의 Vince Flores를 만나 빠른 돌려차기를 효과적으로 작열시켰다. 홈 관중들은 포인트가 올라갈 때마다 환호를 올렸고 이에 들뜬 듯 Roberto Cruz 선수는 몸을 사리지 않는 경기를 펼쳐 6:o이라는 완승을 이뤄 냈다. 파죽지세란 말이 어울릴 듯 그의 몸놀림은 남달랐고 단숨에 결승에 진출, 쿠웨이트의 Naser Badr Butain 선수를 꺾고 당당히 체급 1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출전티켓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사실 대회 첫날은 필리핀의 날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전체 4체급의 경기(남자 -58Kg, 여자 -49Kg, 남자 -80Kg, 여자 -67Kg)가 펼쳐졌던 이날 경기에서 필리핀은 남자 -58Kg을 비롯해서 남자 -80Kg 그리고 여자 -49Kg등 각각 3체급에 선수를 출전시켰다. 홈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일구어낸, 58Kg급 Roberto Cruz 선수의 우승을 필두로, -80Kg급의 Donald Geisler와 여자 -49Kg급의 Eva Marie Ditan 선수는 각각 강자로 평가되었던 이란의 Madjid Aflakikhamseh, 그리고 대만의 Huey Fang Lai를 결승에서 만나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무난하게 결승까지 올라 올림픽 출전자격을 얻어냈다.
이틀째 경기에서도 필리핀의 강세는 여전했다. 여자 -57Kg급에 출전했던 Jasmine Strachan 선수는 예선 첫 게임에서 카자흐스탄의 Odintsova Irina선수와 1:1로 비겼지만 우세승으로 준결승에 올랐고 싱가폴의 Ong Bee Ran을 가볍게 제쳐 체급 2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아시아 각국 비교적 고르게 출전권 나눠 가져
전반적으로 필리핀의 강세가 두드러진 이번 경기에서는 몇몇 태권도 강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이 대체적으로 고루 올림픽 출전권을 가져갔다.
세계 최강 한국은 이미 3체급의 출전자격을 얻은 상태였고, 따라서 상대적인 느긋함이 엿보였다. 남자 -68Kg급에 김병욱 선수 한 명만 대회에 참여를 했는데 무난하게 체급1위를 마크해 한국에게 올림픽 전 체급 출전자격을 안겨주었다.
아시아의 강호, 대만 역시 이미 획득한 2체급 티켓이외의 나머지 2체급을 위해 Huey Fang Lai(여자 -49Kg)와 Chi Hung Hsu(남자 -68Kg)를 출전시켰고, 두 명 모두 결승까지 올라 2000년 시드니 행 티켓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중국은 4체급 중 3체급, 즉 round robin 방식으로 펼쳐진 여자 -67Kg급에서의 Zhang Huijang, 남자 -80Kg급의 Zhang Weiyong, 그리고 여자 +67Kg급의 Chen Zhong이 각각 출전권을 획득해 짧은 태권도 역사에도 불구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베트남은 남자 -58Kg급의 강자로 평가되던 Ho Naht Thong 선수가 예선 2번째 경기에서 패했지만 여자 -57Kg급에서 Tran Hieu Ngan이 1위를 차지함으로써 1개의 티켓을 얻어냈고, 일본 역시 여자 -67Kg급에서 1개의 출전자격을 얻었다. 이란의 경우 남자 -80Kg급에서 Madjid Aflakikhamsh 가 우승했다. 이들 모두는 최종 2체급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은 국가로 기록되었다.
이외에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가 각각 1체급씩 올림픽 출전권을 나누어 가졌다.
대회결과
| Male | Female | ||||
| Weight | Nationality | Name | Weight | Nationality | Name |
| -58kg | Philippines | Roberto Cruz | -49kg | Chinese Taipei | Huey Fang Lai |
| Kuwait | Naser Badr Buftain | Philippines |
Eva Marie Ditan |
||
| -68kg | Korea | Kim Byung-uk | -57kg | Vietnam | Tran Hieu Ngan |
| Chinese Taipei | Chi Hung Hsu | Philippines | Jasmine Strachan | ||
| -80kg | Iran | Madjid Aflakikhamseh | -67kg | China | Zhang Huijang |
| Philippines | Donald Geisler | Japan | Yoriko Okamoto | ||
| +80kg | Saudi Arabia | Aldosari Khalid | +67kg | China | Chen Zhong |
| China | Zhang Weiyong | Malaysia | Lee Wan Yue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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