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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역시 타이뻬이!! 약진하는 차이나

대만, 한국을 위협하는 아시아의 맹주


대만의 강세는 역시 예상대로 이번 대회에서도 두드러졌다.
크로아티아 세계예선에서 이미 2개의 출전권을 획득한 바 있는 대만은 이번 대회에 나머지 두 체급을 마저 얻어내고자 Huey Fang Lai(여자 -49kg급) 와 Chi Hung Shu(남자 -68kg급) 2명의 걸출한 선수를 내보냈다.

대만팀은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2체급의 모든 티켓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첫날 출전했던 여자 -49kg급의 Huey Fang Lai 선수는 결승에서 필리핀의 Eva Marie Ditan을 만나, 필리핀 선수의 홈그라운드를 무색하게 하며,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체급 1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Huey Fang Lai 선수는 결승전에서 침착하고 고른 기량을 선보여 경기 운영면의 노련미나, 기술, 힘 모든 면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해, 시드니 올림픽에서의 유망한 메달 후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두 번째 날 경기의 남자 -68kg급에서는 지난 14회 캐나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리스트인 한국의 노현구를 맞아 경기종료 직전까지 일방적인 리드를 지키다, 소극적인 경기운영으로 실격패를 당했던, Chi Hung Shu 선수가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선수들이 출전한 이 체급은 특히, 한국의 김병욱 선수도 출전을 하여, 아시아의 맹주 한국과 대만의 결승이 예견되었던 체급이었으며, 역시 예상대로 결승에서 한국과 대만이 만났다.

Chi Hung Shu 선수는 김병욱의 큰 신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왜소해 보였지만 가공할 만한 순발력의 받아차기 및 다양한 공격으로 한국의 김병욱에 결코 뒤지지 않는 기량을 발휘했다. 2회전까지만 해도 Chi Hung Shu는 빠른 받아차기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4:1로 리드해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캐나다 대회의 악몽이 되살아 나듯 마지막 3회전 경기에서 김 병욱의 역공에 밀리기 시작했고 결국 6:4로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게임결과에 상관없이 -68kg에서 한국과 대만 모두 시드니 올림픽 티켓을 확보해, 미리 부터 시드니 올림픽에서의 한국과 대만의 재대결이 예견되고 있다. -68kg 남자의 절대강자 한국과 이제 대등한 실력으로 한국을 위협하고 있는 대만. 아시아의 양대 산맥인 이 두 나라의 -68kg급 대결이 벌써부터 시드니 매트를 달구고 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필리핀의 부상과 함께 중국의 약진을 들 수가 있다. 사실 한국과 대만의 경우 아시아의 강호로서 나름대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번 예선전에서도 무난히 티켓을 확보하리라는 결과가 예상되었지만, 크루아티아에서 하나의 티켓도 따내지 못한 중국팀이 이번대회에서 3개의 티켓을 확보해 낸 것은 주목할 만하다. 중국이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이라는 이미지에 비해, 태권도에 대한 투자가 미약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큰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으나, 이번 한국의 정근표 감독을 전격 영입하면서, 달라진 면모를 과시했다.

중국 아시아 예선에서 4체급 중 3체급의 티켓 확보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대만 못지않은 선전을 했다. 4체급 중 3체급에서 올림픽에 대한 출전자격을 얻어낸 것이다.
첫날 첫 번째 예선경기에 출전했던 남자 -80kg급의 Yu Hai Bing은 이란의 강타자 Madjid Aflakikhamseh를 만나 선전했지만, 6:5로 패해 한때 불안한 출발을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게임에서 Zhang Huijang(여자 -67kg)이 체급 2위를 해 대회 첫날 당당히 출전권 하나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중국은 두 번 째날 경기에서는 훨씬 심기일전한 모습을 보였고 선수들의 좋은 신체조건을 활용한 힘있는 게임을 펼쳐나갔다. 여자 +67kg급의 Cheng Zhong은 4명이 출전한 게임에서 요르단의 Alaa Kutkut와 말레이시아의 Lee Wan Yuen을 차례로 물리쳐 당당히 체급 1위에 올랐다.

남자 +80kg급의 Zhang Weiyong 역시 시종 활기 있는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 부쳐 2위를 마크해 연이어 3번째 시드니 행 티켓을 따내 중국 팀을 환호에 젖게 했다. 이로써 중국은 3장의 올림픽 티켓을 확보해 시드니 올림픽의 메달전망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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