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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지도자는 심리학자 돼라"



정우진 회장이 한국태권도컨설팅(사장 강세형)의 초청으로 세미나를 진행하던 지난 달 14일 대구산업정보대학교 본관 2층 세미나실은 온통 폭소의 도가니였다. 정 회장의 세미나가 진행되는 동안 세미나 참가자들인 100여명의 대구 지역 태권도 사범들은 내내 배꼽을 잡고 웃었다. 정 회장의 이야기 하나 하나가 너무도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권도 지도자는 심리학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나 "성공의 가장 큰 비결은 겸손"이라는 그의 말이 나지막이 전해질 때 태권도 사범들은 반짝이는 눈망울을 굴리며 꼬박꼬박 수첩에 그의 말을 받아 적었다.

정우진 회장은 1971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성공적인 도장경영과 휘트니스센터 사업, 남북태권도 교류 활동, 태권도타임즈 회장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재미 태권도인이다. 그의 이날 세미나는 그의 그러한 과거 이력이 담고 있는 무게를 그대로 참가자들에게 전달해주는 유익한 것이었다.

성공의 가장 큰 비결은 겸손

정 회장이 밝힌 성공의 가장 큰 비결은 겸손과 검소다. 그는 높이 올라갈수록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높이 올라갈수록 목이 뻣뻣해지고 게을러져서 실패한 것을 많이 보았노라고 말했다.

그가 처음에 태권도장과 함께 휘트니스센터의 문을 열었을 때 그는 휘트니스센터에서도 위엄있는 태권도 사범이고자 했고 휘트니스센터에서 운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태권도 수련생들 대하듯 대했다고 한다. 이것 저것 지시하는 투로 말했고 그의 휘트니스센터에서 사람들은 하나둘씩 떠났다. 그는 여기에서 큰 교훈을 얻었다. 바로 겸손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커다란 규모의 휘트니스센터를 7개 운영하고 있다. 그가 휘트니스센터를 경영해 큰 성공을 거둔 것을 본 많은 태권도인들이 그에게 찾아와 이것저것 물었고 너도나도 앞다퉈 휘트니스센터 사업에 손을 댔다. 정 회장은 그 수가 미국과 캐나다를 합쳐 한 서른 명 정도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중 실패한 사람이 "99.9%였다."

많은 사람들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정 회장에게 사업에 관한 이런 저런 얘기를 듣고 갔지만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실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항상 겸손을 실천했고 태권도장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태권도 지도자는 심리학자가 되어야


정 회장은 또한 태권도 지도자는 심리학자가 되어야 한다고 여러번 강조했다. 그는 도장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심리를 잘 읽고 그에 따라 지도했을 때 도장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의 오랜 도장경영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이다.

그는 자신감이 없는 사람에게는 얇은 송판을 격파하게 해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오만한 사람에게는 일부러 단단한 송판을 대 줘서 못 격파하게 해 콧대를 꺾어 주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전화로 수련비를 문의해 오는 사람들에게 절대 수련비를 알려 주지 않고 "당신이 내게 수련을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를 먼저 시험해보겠소"라고 말해 사람들에게 아무나 가르치지는 않는구나라는 인상을 심어주었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또한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좋아하게 마련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철저히 써 먹었던 사례도 여러번 되풀이해 소개했다. 자기의 아이를 도장에 데리고 온 부모 앞에서 아이를 테스트하면서 아이구 잘하는구나, 너는 소질이 있구나 이런 말을 되풀이함으로써 부모가 아이를 이 도장에 다니게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그렇다고 해서 정 회장이 수련생들에게 사기치는 것은 아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는 그런 듣기 좋은 말은 누구나 쉽게 알아챌 수 있는 것이다.

태권도는 인류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정우진 회장은 태권도는 인류에 큰 공헌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마약이 넘치고 이혼율이 50%나 되는 미국사회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태권도 수련이 힘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감을 잃은 이혼 가정의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장애인을 무료로 지도해 주고 그들이 트로피를 안고 감격해 할 때 느꼈던 뿌듯했던 감정들을 이야기하며 세미나 참가자들에게도 꼭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태권도가 인류에 공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물질문명이 발달할수록 정신문화는 쇠퇴하고 그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태권도만큼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수단은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인 것이다.

그는 두시간에 걸친 세미나에서 직접 몸으로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고 경기에 편향된 한국 태권도의 현실을 지적할 때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칠판에 자신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적어주며 도움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강연히 끝난 후 대구 우진체육관의 손성도 관장은 "교과서 속의 말이 아니라 살아 있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생생한 진리였다"고 말하고 "오늘 들은 얘기 중에서도 몇 가지는 바로 우리 도장 경영에 적용해도 될만한 것들이었다"고 말했다.

한국태권도컨설팅의 임성근 전무는 "비록 미국문화와 한국문화의 차이가 존재하긴 하지만 정 회장의 이야기는 우리 태권도 지도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진 회장은 "무도를 하는 사람들끼리는 뭔가 통하는 것이 있다"면서 "너무도 좋은 시간이었다"고 이날 세미나를 만족해했다.

정 회장의 세미나는 손성도 관장의 지적처럼 박제화된 교과서 속의 진리가 아닌 산 체험에서 우러나온 생생한 것이었다. 이것이 이날 세미나를 근래에 보기 드문 성공작으로 만든 이유였다. 이날 정 회장의 세미나가 끝나자마자 참가자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 이날 세미나가 매우 유익했다는 것을 증명했다.

댓글 1

림 원 섭 2001.05.08
기자님 좋은 글 써주셔 고맙게 생각한다. 천번 만번 옳은 말이다. 꼭 그렇게 실천하려고 노력 하겠다. 그리고 태권도 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것이 있다. 1, 얼마전 서울 복판 지하철 종로역에서 미군들 몇 명이서 한국 여성을 매우 심되게 희롱하므로 보다 못한 한 대한의 남자는 그 무식한 카우보이들을 저지를 하니 그 나쁜 깡패 미군들은 그 대한의 남성을 집단 구타했다 한다. 그런데 그 관경을 본 시민들을 말리기는 켜녕 모두 피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자기방어 국기인 태권도 종주국이라는 나라에 살고 있는 그 시민들의 양심의 행동에 피를 토하는 것이다. 그 개, 미군 깡패들을 그냥 놔두었는가고 - 오 신이여 - 당신이 계신가요 - ??? 였다. 2, 이 것은 오늘에 밥 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 것은 미국을 아는 것이다. 미국이 우리나라의 우방국이 아니고 적국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우리 나라를 갈라 놓았고 양민을 엄청나게 3백만 이상을 학살했다. 전 세계에서 태권도를 가르키는 사범님들이 이 피 맺힌 우리의 57년 미국 식민지 역사를 제대로 알고 의식하여 참 양심의 행동으로 진지하게 할 때, 우리 민족은 통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끝까지 읽어줘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