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효과' 낸 기자간담회, 날카로운 질문에 집행부 '당혹'

대한태권도협회 집행부는 약속대로 지난 24일 오전 11시 올림픽파크텔 3층에서 국가대표 최종전 파행과 관련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KBS·MBC TV 등 공중파 방송과 일간지 기자들이 대거 참석해, 태권도 사상 초유의 사태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집행부는 기자간담회에 앞서 8시 30분에 상임이사회를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집행부의 입장을 논의한 후 간담회에서 밝힌 요지를 정리했다.
이처럼 치밀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이날 기자간담회는 집행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득(得)보다는 실(失)이 많이 많았다는 게 주위의 시각이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집행부가 욕효과를 부채질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너무 안일하게 간담회를 준비했다는 혹평까지 터져나왔다. 간담회에 참석한 송봉섭 행정부회장과 임윤택 전무이사, 그리고 강영복 기술심의회 수석 부회장은 기자들의 예상치 못한 송곳같은 질문에 혼쭐이 났다.
또 이번 사태를 나름대로 꿰뚫고 있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처하는 해명성 발언도 설득력이 떨어졌다. 기자들은 동문서답식의 해명과 어설픈 비유가 나올 때마다 피식 웃기도 했다.
상황이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흐르자 임 전무는 "앞으로 3가지만 질문 받겠다"며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간담회가 끝난 후 모 기자는 "출석 체크를 하고 촌지를 주는 기자간담회는 처음 본다"고 말했고, 모 기자는 "집행부가 과연 사태수습 의지가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간담회 자체를 폄하했다.
* 위 기사는 태권도신문 4월 30일자에 실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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