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세인 하트먼 가족, 모두 합쳐 '16단'
호주 출신의 세인 하트먼(뒷줄 왼쪽 1번째)씨 가족
6월 30일부터 7월 10일까지 11일간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세계태권도문화축제 코리아클래식오픈’에 아버지는 심판으로, 아들 둘은 선수와 코치로, 딸은 팀 매니저로 참가한 태권도 가족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호주에서 온 세인 하트먼(53 Shane Hartmann)씨 가족이다. 현재 세인씨가 국제심판으로 태권도 5단이며 선수로 참가한 큰 아들 벤자민(30)과 코치인 둘째 아들 대니얼(28)이 각각 4단이다. 또 팀 매니저인 막내 딸 조앤(26)이 3단으로 세인가족은 합이 16단이다. 세인은 18세부터 태권도를 시작해 현재는 호주 퀸즈랜드의 태권도클럽에서 사범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제심판(경력 6년)으로 활약 중이다. 또 자녀들 모두 5세, 6세에서부터 태권도를 시작했다.
큰 아들 벤자민은 이번 코리아클래식오픈 겨루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동안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둘째 대니엘은 코치 겸 선수로 활동 중이며 최근 부상을 입어 코치로만 활동하고 있다. 막내 조앤은 2년 전 호주 국내선수권대회 챔피언 출신이다. 현재는 선수로는 뛰지 않고 팀 매니저로만 활동하고 있다. 어머니가 태권도인은 아니지만 가족이 출전하는 태권도대회에 함께 다니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가족이 태권도를 하다 보니 훈련할 때는 동료가 되기도 하고, 경기장에서는 경쟁상대가 되기도 했다. 실력도 엇비슷해 대회를 앞두고는 서로의 스파링 상대가 돼 주기도 한다. 10년 전에는 벤자민과 대니얼이 같은 체급에서 경기를 치룬 적이 있다. 미국오픈대회에서는 대니얼이, 뉴질랜드오픈대회에서는 벤자민이 이겼다고 한다.
이번 대회에 국제심판으로 참가한 세인은 “온가족이 태권도를 하니 국제대회도 함께 참가하고, 연습도 함께합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울 점이 많아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하트먼씨 가족은 지난 3일에 전북 무주에서 개막한 ‘제4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방환복 기자 = press01@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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