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국기원 집행부, 구조위 개혁안 반영 현실 적용 무리

집행부, 보고서 검토 후 부정적 반응 전해져

외관 보수 공사를 완료한 특수법인 국기원의 전경
특수법인 국기원의 구조개혁위원회(위원장 이승국, 이하 구조위)가 지난 25일(금) 보고서 제출을 끝으로 업무를 마무리했다. 17일 첫 회의 시작 이래 9일 간의 업무 시한이 종료된 데 따른 것이다. 특수법인 국기원으로의 전환에 따른 내부개혁 담당을 위한 외부 TF팀 구성은 태권도계 초미의 관심사였다. (특)국기원의 새 출발을 위해 예결산위원회, 정책위원회 등과 함께 임시 조직된 구조위는 보직개편 등의 다소 민감한 영역을 담당했다. 그만큼 기대와 관심이 집중됐다. 구조위가 (특)국기원 집행부에 제출한 보고 내용과 이를 받아든 집행부에서는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는지 알아봤다.
구조위, (특)국기원 정관 수정, 연수처 강화, 국제처 등 신설 제안
구조위가 지난 9일간 수차례 회의를 한 끝에 (특)국기원 집행부에 보고한 사항은 대략 이렇다. 먼저 연수처의 확대, 국제처 신설, 이를 위한 특수법인 정관 수정 개정 등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과정에서도 한 위원(익명 요구)이 “현 (특)국기원 정관상 기존 사무처와 연수처로 나누어진 2처제에서 사무처에 권한이 집중된 기현상을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했을 만큼 구조위는 현 (특)국기원 체제에서 사무처의 권한 분산을 강조해왔다. 이를 두고 내외부에서 구조위가 재단법인 국기원 하에서 신설됐던 국제처의 모 핵심인사를 재 등용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사무처의 현 이근창 사무처장 쪽으로의 업무 집중 현상을 국제처 신설로 균형을 맞출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특)국기원 집행부, 현실 고려 못한 구조위 제안 반영 무리
하지만 이런 구조위의 제안은 대부분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28일(월) 구조위의 보고를 받은 집행부측도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 국기원 모 인사의 전언이다. 구조위가 제안한 개혁안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업무 공간, 예산 확보, 인력 충원 등이 따라주어야 하는데, 이제 갓 한 달도 안된 (특)국기원의 현실을 고려했을 때 불가능한 구상이라는 것이다. 국기원 집행부의 한 관계자는 “구조위의 보고 내용에 대해 국기원장과 집행부측도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안다. 구조위의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구조위가 집행부에 제출한 보고 사항은 철저하게 기밀에 부쳐졌다.
구조위의 제안을 수용할지 여부는 전적으로 (특)국기원 집행부의 몫이다. 현재로선 구조위가 제안한 (특)국기원의 정관 수정 등의 보고를 수용할지 여부는 전무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구조위의 한 인사는 “(특)국기원이 자리를 잡기 까지는 현 2처제(사무처,연수처)가 운영될 것이다. 완벽하게 자리를 잡기 이전까지는 정관 수정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승국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구조위는 송동근(태권도진흥재단 전 사무총장), 안용규(한국체대 교수), 이지성(태권도장 관장), 박윤국(포천시장), 강성일(노무사) 이상 6명으로 구성되었고, 25일부로 업무는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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