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식 국기원장에게 보내는 정우진의 편지
실로 오랜만에 태권도 종주국 대한민국이 아름다워지는 오늘입니다. 지금이라도 한걸음에 달려가고 싶습니다. 조금 있으면 한국을 방문하는데 당당하고 자신 있게 세계태권도본부에 발을 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오랫동안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의 진통으로 세계 192개국의 태권도 가족들이 너무도 마음을 조렸습니다. 다치면 안되는데 하는 걱정이었죠. 하지만 재단법인 이승완 국기원장과 특수법인 강원식 국기원장이 멋지게 손을 맞잡은 것을 보니, 얼었던 마음이 녹아 내렸습니다. 뛸 듯이 기뻤습니다. 미국 현지에서도 제자들과 부둥켜 안고 기쁨을 같이 했습니다.
<무카스> 기사에서 본 두 전,현직 국기원장의 악수, 저는 이것을 이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태권도의 평화'가 시작되었다구요. 그러면서 이승완 전 국기원장이 무카스를 통해 세계 태권도인들에게 보낸 ‘국기원장직을 떠나며’라는 편지를 읽었습니다. 구구절절 문구들이 제 가슴을 울리더군요. 그리고 느꼈습니다. ‘정말 태권도를 사랑한 사람이었구나’라는 것을요. 다시 한번 이승완 전 국기원장의 결정과 그간의 아픔 또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당신의 용기는 후대에 분명 높이 평가될 것입니다.
‘신임 강원식 국기원장님’, ‘국기원장 강원식’ 어떻게 불러도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질 않습니다. 흐뭇하다는 표현을 써도 될까요. 당신은 국기원장이라는 수식어가 너무 잘 어울리는 태권도인입니다. 마음을 다해 축하드립니다. 수많은 시련을 넘고 넘어 드디어 국기원장이 되셨습니다. 태권도에 '정의'가 오기까지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 줄 몰랐습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봄은 찾아왔으니까요. 이제 마음껏 웃어봅니다.
그러면서 몇 가지 강원식 원장님께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세계태권도본부답게 국기원에도 해외 이사가 필요합니다. 외국에서 경험있는 태권도인을 영입 하시고 제2 외국어를 능통하게 사용 할 줄 아는 젊은 인재들을 채용해야합니다. 또한 마케팅과 홍보 전문가를 두어야합니다. 그래야 삽니다. 그래야지만 국기원이 자생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국기원 동서남북이 모두 개방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중요한 건 간신들의 계략에 놀아나서는 안됩니다. 잊으시면 안됩니다.
또 국기원은 세계태권도연맹,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과 똘똘 뭉쳐야합니다. 모두 단합하면 좋은 일만 가득 할 것입니다. 하나 더, 국기원장으로 어디를 가더라도 항상 낮은 자세로 단합하고 포옹하여 화합에 앞장서 주십시오. 100점 만점에 100점짜리 국기원장이 되어 주십시오. 간곡히 바라고 또 원합니다.
끝으로 <무카스>를 비롯한 한국의 많은 미디어에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참 큰일을 해 주었습니다. 국회와 정부, 종주국 태권도인들께 다시한번 고개숙여 감사합니다. 오늘도 일개 사범인 저는 국기원을 그리워하며 잠이 듭니다. 국기원을 또 태권도를 지켜주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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