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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학생이 태권도인에게 띄우는 글


어제(17일) 국기원에서 열린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경기 중 마지막 경기에서 경희대와 용인대의 여자부 시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어떻게 맞지도 않고 스쳐 지나가는 발에 득점이 나올 수가 있습니까? 또 1점이 아닌 여러 점이나 말입니다. 저희(경희대)는 총 3회전 중에서 2회전이 끝나자 모두 응원을 멈추고 자리로 돌아와 앉았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게 점수가 계속적으로 올라갔기 때문에 어차피 응원을 해 보았자 질 수 밖에 없는 게임이었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서 경기장은 시비로 엇갈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첫 날(16일)에는 용인대 시합에서 심판 판정에 시비가 엇갈리어서 큰 소동이 있었고 또 둘째 날인 어제(17일) 경희대였습니다. 아니 도대체 선수들과 학생들은 누구를 위하여 시합을 나가고, 응원을 하는 것입니까?

그리고 셋째 날인 오늘(18일)은 어떤 선수가 피해를 볼지 모르는 일 입니다. 정말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학생의 한 명으로서 이번 일에 대하여 불쾌감을 느낌니다.

선수들은 1년 동안 국가대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사계절 동안 온갖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참기 힘든 훈련과 부상을 이기고 시합에 임하기까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고통이 따랐을 것입니다.

이런 선수들의 노력을 하루아침에 허무한 판정에 의해서 무너뜨려 버리는 행위는 그 누구도 용납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 이러한 선수들을 위해서 응원을 나오는 학과 친구들 역시 이러한 경기장에서 태권도를 하는 학생으로서 산 교육을 받는 곳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배움을 받는 학생들 앞에서 이와 같은 불합리한 일들이 계속 일어난다면 그 누가 태권도를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또 응원을 오는 의미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까?

심판들의 한 번의 잘못을 만회하기 위한 또 한 번의 실수는 더 많은 희생자를 만들 수 있다고 우리는 배워왔습니다.

한 번의 실수는 그 곳에서 그쳐야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관계자 여러분, 진정 판정의 영향력이 당사자들에게 얼마나 미치는가에 대하여 다시 한 번 되돌아 보십시요.

그리고 지금 이 시기는 태권도 경기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할 때라고 생각이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고, 종주국인 대한민국의 태권도는 바로 서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태권도를 올바르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힘이고 곧 기둥이 되어줄 것입니다.

이러한 세계 최고의 태권도를 향해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다시 한 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댓글 4

문선협 2001.04.18
하나 마나한 게임.... k.o가 아니면 이겨도 진 게임... 조그마한 시.도 대회의 초등부 게임에서 부터 크게는 한 나라의 대표선수를 선발하는 국가대표 선발전 까지 잔존하는 폐습들- 이러한 폐습이 어떤 것인지 뻔히 아시면서도 뒷짐지구 방관만 하시는 협회 임원님들... 이 모든 폐습의 잔류들이야말로 태권도의 세계화를 방해하는 극악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고도 대한민국의 국기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항상 부끄럽습니다. 태권도인이었습니다.
태권소녀 은아 2001.04.19
눈이 없는 장님이라도 느낄수 있는 무언가가 있듯이... 태권도를 그렇게 썩 잘하지는 못하지만. 옭고 그름을 알고 판단할줄 아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그런 선수들을 바보로 알고 그런행동을 하시는지요?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구 태권도 심판을 어떻게 선정하여 상임 심판이라는 호칭을 붙이게 되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시합부터 일어나는 이런 부당한 시합장의 모습들... 정말로 태권도의 종주국이라면 이런일은 하루빨리 없어져야 할텐데.. 더욱더 늘어 나고있는것 같습니다. 자기하나 배부르면 그만이지라는 마음..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쓰레기보다도 못합니다. 패기처분되어질 가치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정말 화가납니다... 태권도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저희들에게 도대체 뭘 가르치고 있는건지? 과연 이러고도 우리나라가 태권도의 종주국이라고 할수있습니까? 선수들의 피땀어린 노력과 고통을 한번이라도 맛보시고서는 그런 행동을하는지여? 느끼셨다면 그런행동을 못할것입니다.. 계속 이런일이 일어나게 된다면.. 우리나라의 태권도가 다른 여러나라들에게 어떤영행을 미치게 될지? 생각해보셨습니까? 언젠가는 밝혀지겠지?> 고쳐지겠지 하다가는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겨놓은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젠 다른 사람들에게 태권도를 배운다는 말을 하기가 부끄럽습니다. 탁해져 버린 태권도의 길....
Ruby 2001.04.20
저는 태권도를 사랑하는... 그래서 대학에서 태권도를 공부하고있는 한 학생입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1급국제심판이시며, 이번 선발전 예선전때도 심판을 보셨습니다. 상당히 오랜기간 태권도계에 몸담아 오셨기때문에 협회측 임원이나, 심판들, 각 학교 각 팀의 감독님, 코치, 교수님등 아는 분도 많으십니다. 이번 최종선발전엔 직접 나오시지 않으시고 인터넷을 통해서 용인대 학생들의 시위모습과 협회측의 답변, 심판들의 모습등이 찍힌 동영상을 보며 이사람은 누구고, 이사람은 누구다하며 말씀하시더군요. 그런데 심판들이 모여있는 장면이 클로우즈업되자, 어떻게 (심판중에는)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냐?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아버지께서 모르는 사람도 당연히 있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큰 경기에 자주 얼굴을 비추는 사람이라면 모를리가 없지요.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소규모 대회도 아니고 대한민국의 이름을 걸고 해외에 나가 싸울 선수들을 뽑는 자리에 파릇파릇한 신참들이 심판을 본다는 것이 말이나 될법한 일입니까? 대회의 규모에 걸맞게 가장 경험이 많고, 우수한 최고의 심판들을 선발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할 최고의 선수를 뽑아야 할 일입니다. 젊은 심판들에게도 기회를 줘야한다는 입장에서 경험많은 심판들 보다는 다소 경력이 짧은 심판들을 뽑았다는데, 참으로 터무니 없는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연륜이 많은 심판들보다는 말도 잘듣고 조종하기도 쉽다는 속사정이 있을지도 모르지요. 이번대회 심판들께는 죄송한 말씀이고, 또 건방진 말이 될 수도 있겠지만... 경험삼아 나와보기엔 무대가 너무 크군요. 평소 안면을 익혀두었던 에스원의 감독님이나, 교수님들께서 울분을 토하시고, 특히 상무팀 황감독님께서 쓰러지셨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는 몹시 가슴이 아팠습니다. 신문에서 혹은 스포츠뉴스에서 이번일에 관한 소식을 접할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중요한건... 아직 우리 태권도계에 있는 사람들이 아닌 단지 언론을 통해서만 소식을 접하는 사람들은, 사태를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시합장을 점령했다!, 파행이다이런 제목들은 대중들로 하여금 바른길을 향하기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나쁜쪽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태권도학과로고가 찍혀있는 츄리닝을 입고 거리를 걸을때면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봅니다. 거대한 댐에 작은 구멍이 뚫렸다는 기사에 인터뷰하신 학생이 우리가 이루지 못한다면 뜻있는 후배들이 우리의 뒤를 이어줄것이며, 언젠가 반드시 공정한 판정이 보장되는 경기가 치뤄질 것이다라고 말한것에 대해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언젠가 그런날이 오겠지요. 하루바삐, 한시바삐 그 날이 오길 바랍니다.
비맞은Tiger 2001.04.21
부디 이이제이 의 우 를 범하질 말기를 바라며....., 이이제이 오랑캐로 오랑캐를 무찌른다." 라는 흔히 정치하신다는 분들의 대표적 처세술이 그것이다. 이번 사태를 경희대가가,혹은 용인대가 옳다.라는 것은 거대한 함정에 빠지는 실수를 범하는 것이다. "우리의 전통문화 태권도," "우리들의 전통범죄 비리,그리고부패," 이제 무엇을 위해 뭉쳐야 하는가? 결단코 결과 보다는 원인에 의미를 두는, 정의의 그 길에 이이제이 의 우 를 범해선 않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