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업] 태권도장 최초로 기업 후원 체결, ‘팀 훼르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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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5,000만원 지원키로 협의

김현규 관장(왼쪽)과 정은석 대표이사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국내 품새팀이 최초로 기업의 후원을 받게 됐다. ‘팀 훼르자’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경기도 남양주 소재의 극진회미션태권도장(관장 김현규)이 디엔스포(dnspo,훼르자 라이센스업체)와 서울 강남 무카스 본사에서 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훼르자 태권도 사업부의 총책인 디엔스포(dnspo)측은 연간 약 5,000만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제공키로 했다. 국내 품새팀이 이 정도의 금액을 기업에서 후원받기는 처음이다.
디엔스포의 정은석 대표는 “태권도의 발전과 상호간의 업무 증진을 위한 협약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를 계기로 태권도와 품새 시장이 성장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후원 체결에 성공한 극진회미션태권도장이 향후 디엔스포측에 해야할 조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신의 팀을 전국 단위의 초, 중, 고, 일반부 태권도 품새 경기에 출전해 상위 입상케하는 것이다. 둘째, 경기 출전 및 훈련 시에 ‘팀 훼르자’가 적힌 태권도 용품을 착용하는 것이다. 이 기초적인 훼르자의 브랜드 노출의 한 축을 미션태권도장이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미션태권도장의 김현규 관장의 말이다. “태권도의 향후 10년을 봤을 때, 솔직히 전망이 어두운 건 사실입니다.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태권도의 가치를 키울 수 있을까. 저평가 된 태권도에 어떤 자극제가 필요할까. 그러던 중 생각이 나더군요. 기업의 후원을 받자. 다른 유명 스포츠들이 매체에 노출되는 현실에서 태권도도 못할 것 없다라는 생각이었죠.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싸움이었습니다. 지난 2년간 여러 기업들에 제안을 했지만 번번히 퇴짜를 맞았죠. 고민하던 중에 내가 줄 수 있는 것을 제안서에 추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조건 도와달라고 떼를 쓰는 후원의 갑을 관계 개념을 완전히 바꾸었던 것이죠. ‘저는 당신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습니다’라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오늘의 저를 이끈 것입니다.” 대중매체의 노출 빈도가 높아 기업의 후원이 비교적 용이한 축구, 농구, 배구, 야구 등에 비해서 적은 액수의 후원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겨루기도 아닌 품새에서의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 낸 것은 상당한 의미라는 것이 김 관장의 분석이다.
김 관장은 이번 협약식이 다른 품새팀들에게도 긍정적인 시너지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기대한다. 김 관장은 “저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이 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업의 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는 출전 선수들의 유니폼 등이 활개하는 태권도 품새 경기장의 모습을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라고 말한다.
김 관장은 현재 (주)미션스포츠매니지먼트사의 대표이다. 이런 모 회사를 중심으로 극진회미션태권도, 미션레이싱, 미션아카데미 등의 여러 작은 자회사들이 모여 있다. 분명한 건 이같은 구조를 조직한 김 관장에게 태권도를 사업화했다는 비판보다는 태권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가 더욱 많다는 것이다.
김 관장의 미션태권도장은 올해 큰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김 관장은 올해 말에 훼르자배 태권도 대회를 개최 준비 중이다. 모 대학과의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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