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익기의 허심탄회Ⅱ] 국기원장 제대로 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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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문화체육관광부는 새로운 이사진 명단을 발표하고 국기원 법정법인 설립 출범을 서두르고 있다. 새로운 국기원 이사진 면면을 보면,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경험을 두루 거친 인사들이 아닌가 싶다. 특히 다수의 태권도인들이 포함이 되었는데, 이들은 수십 년간 태권도계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봉사해온 원로 및 중진들 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듯하다. 이와 함께 국기원장 하마평에 올라 있는 유력한 2인에 대한 설왕설래가 태권도계에 난무하고 있다. 이들 2인에 대한 엇갈린 음해성 상처내기와 무수한 평가는 현재 많은 태권도인들에게 초미의 관심거리이다.하지만 우리가 아니 태권도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분명한 사실은 차기 국기원장은 연륜과 경험에 의한 자리 메김 보다는 다각적으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기원이란 것은 이제 세계 192개국에서 태권도를 수련하는 모든 이들에게 상징성을 넘어선 신비함과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되는 아주 특별한 곳이기 때문이다.
흔히 중요한 어떤 자리를 인선할 시에 고려하는 일반적인 것이 관련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 그 바탕으로 형성된 합리적인 경영마인드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국기원장의 경우는 여타의 자리와는 다르게 우리들의 태권도 수련이라는 의미가 지니고 있는 어떠한 특수성과 철학적 사상이 연관이 되어 있다. 때문에 합리적 경영마인드와 정치적 영향력 또한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지만 그 보다는 윤리적, 도덕적, 사회적으로 태권도인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실례로 체육관련 단체의 수장을 임명할 시에 그 단체의 정서와 인물의 됨됨이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에 문제가 발생한다. 바로 여기서 현 정권의 정치적 입김이 상당히 작용을 하고 있다는 걱정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는 비단 체육계뿐만 아니라 태권도에도 적용된다.
최근 국기원이 특수법인화 되자, 정권이 바뀔 때마다 태권도계에서는 줄서기와 편 가르기 등의 갈등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 현상에 많은 수의 태권도인들이 동조 아닌 동조를 하고 있다. 더 큰 우려는 이런 상황에 적극 부응한 인사들이 정권에 빌붙어 만들어 내는 불필요한 허세들도 태권도인들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
결론적으로 국기원장은 여타의 체육단체수장을 임명하듯 경영원리와 정치적 입김에 의한 것이기 보다는 태권도와 국기원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한 의미 있는 인선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정말 국기원과 그 수장의 의미만큼은 신비함을 넘어서, 아니 이제부터라도 존경심과 신비스러운 기운이 감도는 곳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유관부처와 태권도 제도권에 책임 있는 인사들의 몫이 아닌가 싶다. 사사로움이 없는 진솔한 마음으로 다시한번 태권도와 국기원만을 생각한 인선이 제발 되었으면 한다.
전익기 교수의 '허심탄회Ⅱ'는 현 태권도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칼럼입니다. 무카스 독자여러분께서는 속 시원한 전익기 교수의 칼럼을 금일부터 격주 월요일에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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