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합기도에 일침 “통합 없으면 인정단체도 없다”


한 합기도 단체 대회 모습 (본 기사와 관계 없음)
“합기도는 통합이 될 때까지 인정단체 승인도 없다. 통합을 하던지, 아니면 대한체육회에서 두 단체 중 인정단체를 결정할지는 알 수 없다. 모든 결정이 될 때까지 두 단체는 인정단체를 사용을 해서는 안 된다.”
13일 대한체육회 경기운영부의 한 핵심인사가 최근 대한합기도총연맹(이하 총연맹)의 전직, 현직 수장 간의 대표권 싸움을 두고 이같이 일침을 가했다. 총연맹의 주인 자리를 두고 벌어진 박영대 회장과 박금실 총재의 싸움에서 서울남부지방법원이 박 총재의 손을 들었다. 이에 박영대 전 회장이 자신의 추종세력을 규합해 대한합기도중앙연맹을 13일 설립했고, 내분이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대한체육회가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그러면서 대한체육회의 한 핵심인사는 이런 충격적인 말을 전했다. “내부 분란이 정리될 때까지 인정단체라는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합기도계의 염원이자 숙원이었던 대한체육회 가맹과 통합이라는 꿈이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에 의해 좌절 위기에 놓인 것이다. 지난해 1월 합기도가 대한체육회 인정단체 승인 당시 27개 단체의 통합이라는 명분으로 대한체육회에 첫 발을 들였는데, 다시 총연맹의 수장이 다시 지난 2월 박금실로 변경되면서 단체가 또 두 파로 쪼개졌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대한체육회측은 “그렇지만 두 단체 중 한 단체를 인정하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김현길 기자 = press03@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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