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도총연맹, ‘박 VS 박’싸움 박금실로 일단락

사진왼쪽 박금실총재 오른쪽 박영대 회장
대한합기도총연합회(이하 총연맹)의 주인 자리를 두로 벌인 박영대 회장과 박금실 총재의 싸움에서 서울남부지방법원은 박 총재의 손을 들었다.
1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총연맹의 법인 대표가 박금실씨로 되어 있어 박영대씨의‘직무정지가처분신청서’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14일부터 법정공방으로 치달은 박영대과 박금실의 ‘박 대 박’ 싸움이 우선 봉합된 것이다.
지난 2월 12일에 염장호 전 부회장이 의장을 맞은 가운데 열린 총연맹 총회에서 박금실씨가 총연맹 총재로 선출되고 박영대 회장은 사임된 바 있다.
박영대 회장이 밝히는 소송 이유는 총연맹 내 부하직원의 '구테타(?)'때문이었다. 박 회장은 "Y씨, B씨 등에게 차일피일 체육회 규정에 맞는 정관변경 및 신임이사 등기를 미루면서 2월 12일 Y씨의 가족 등으로 구성된 불법적인 총회를 개최해 박금실로 대표자를 변경했다. 그래서 3월 10일 박금실에 대하여 ‘직무정지가처분신청서’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소까지 치달았던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을 양측의 설명을 토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박 회장은 총연맹에 가입된 27개 단체 회장들을 이사로 입명하고 정관수정을 완성해 대한체육회 준가맹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인정단체로서는 합기도가 국가의 지원 등이나 인정을 받지 못하는 까닭에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박 회장은 당시 염장호에게 변경 상황에 대한 지시를 내렸고, 심지어는 정관 변경을 위해서 직인이 필요하다는 Y씨의 요청에 직인까지 건내 주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음날 직인을 가지고 오라는 말에 Y씨는 "지금 지방에 볼일이 있어서 최대한 빨리 건내 주겠다"고 말했지만 아직까지 받지 못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박 대 박 싸움에 중심인물인 Y 씨는 무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모든 대표권한은 박금실 총재가 가지고 있으니 총재하고 말해라. 나는 아무 할 말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현재 박금실 측은“정관기준에 이사회와 총회가 있다. 이사회는 분명 지난 01월 11일에 열렸다. 당시 박영대 회장이 기부금으로 3억을 제출하기로 했다. 그리고 대한체육회에 준가맹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렇게 못 했을 경우 사퇴를 하겠다고 했다. 이후에 정상화가 잘 안되다 보니 총회에서 본인을 선출하게 된 것이다. 당시 총회 의장인 Y씨는 박영대 회장으로부터 서면으로 권한을 위임받았다. 권한이 있기에 총회에서 박영대 회장이 회임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 press03@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