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는 전신 근육 운동
자동차는 연료 공급이 잘 돼야 엔진이 잘 작동된다. 그래서 연료 탱크에 있는 가솔린을 아주 잘게 분사시켜 태우는 에너지로 힘을 얻는 것이다. 이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공기다. 정확히 말하면 공기 중의 산소다.
자동차는 산소와 가솔린을 각각 다른 방법으로 얻지만 사람은 이런 영양과 산소를 몸 내부로 운반하는 방법이 한가지며 그것이 바로 혈액의 흐름인 것이다. 그래서 핏속에는 영양소와 산소가 함께 들어있고 이것이 필요한 부위로 운반되어 산소가 영양소를 태우면서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산소는 폐에서 공급을 받고 영양은 간에서 공급을 맡는다. 몸을 순환하는 피가 이 두 곳의 공장을 거치면서 산소가 부족하면 이미 충분한 영양소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완전히 태우지 못해 찌꺼기가 남게 되고 이 찌꺼기를 우리는 흔히 젖산이라고 한다.
이렇게 젖산이 쌓이면 그 부위가 뻐근하게 통증이 오면서 심하면 움직이지 못할 정도가 되는 것이다. 주먹을 쥐었다 폈다 반복하면 이내 손가락이 뻣뻣해 지는데 이것은 결국 손가락을 폈다 쥐었다 하는 운동에 필요한 만큼 산소공급이 되지 않아 젖산이 쌓이기 때문인 것이다.
따라서 운동을 하거나 신체가 어떤 활동을 할 때에는 반드시 그 정도에 맞게 혈액이 순환되어 영양소와 산소의 공급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앞에서 이야기한 대로 우리 몸에서 피를 돌게 해주는 기능은 심장이 수축할 때 생기는 압력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그런데 이 압력만으로 온몸 구석구석으로 돌아가는 혈액 순환을 전부 감당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신비한 우리 몸의 혈액 돌리기에 사실 가장 많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근육이다. 태권도가 혈액순환을 돕는 두 번째 이유가 바로 근육의 밀킹작용이다.
밀킹은 말 그대로 젖을 짜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여기에는 아주 과학적인 원리가 적용이 되는데 이것을 이해하는 것이 혈액순환에 태권도가 왜 좋은가 하는 것을 쉽게 이해하게 해준다.
혈관이 피를 전신으로 나르는데는 분명 순서와 과정이 있다. 우선 2호선 전철역을 생각해 보라. 전철은 을지로 입구역에서 을지로 1가역, 을지로 3가역 이렇게 차례차례 순환하며 돈다. 반대로도 마찬가지다.
가기 싫다고 한 역에 오래 머물러 있거나 정지해 버리면 결국 뒤의 전차도 움직일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우리 몸의 혈관도 마찬가지다. 흐르는 혈액은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 따라서 혈관에는 뒤로 돌아갈 수 없도록 피가 지나면 열리고 지나고 나면 닫혀 버리는 문(node)들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피는 한쪽 방향으로만 흐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피는 한쪽 방향으로만 흐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피가 흐르지 못하고 모여 있거나 뒤로 돌아가거나 하면 그것은 바로 심각한 질환이다. 이런 원리를 놓고 생각해 보자.
심장의 압력에 의해서 피가 돌지만 그것이 전신의 피를 골고루 돌리는데 부족하다면 그것을 도와줄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그렇다. 그것이 바로 우리 몸의 근육이다. 근육은 혈관의 바깥에 위치해서 수축과 이완 작용을 지속적으로 한다.
이 수축과 이완작용은 혈관을 눌렀다 폈다 하고 이것이 마치 젖 짜는 작용과 비슷하기 때문에 밀킹액션이라고 하는 것이다. 한쪽으로 밖에 흐를 수 없을 때 바깥에서 근육이 눌러주면 당연히 앞쪽으로 더 빨리 흘러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태권도는 우리 몸 전신의 근육을 동원하는 훌륭한 운동이다. 이렇게 전신의 근육이 동원될 때 우리 몸 안의 혈액 순환은 평상시 보다 훨씬 원활하게 촉진된다. 또 전신의 근육을 골고루 만들어 주기 때문에 결국 전신의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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