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비각패 막내 김경근, '역전의 명수'

‘토요일엔 택견배틀’ 안암비각패와 서울종로 각각 1승 올려
안암비각패 김경근이 경기대아리쇠 김성용에게 딴죽으로 한판승
강력한 우승후보 경기대아리쇠와 안암비각패의 5대 5까지 가는 접전. 결정타의 주인공은 안암 비각패의 막내 김경근이었다.
안암비각패의 김경근은 8일 오후 4시 서울 인사동 문화마당에서 시작된 ‘우리금융 택견배틀 2010(이하 TKB)’ 아리쇠의 ‘짐승남’ 윤성군과 ‘2009 최다승’ 김성용을 나란히 한판승으로 누르며 팀에 값진 첫 승을 안겼다.
비각패는 첫 주자로 나선 김지훈이 아리쇠 백종민에게 경고패로 먼저 1승을 내 주주면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박상혁이 백종민, 장희재를 격침시키며 3대 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아리쇠의 김성용(감독 겸 선수)은 4경기에 ‘2009 우수선수’ 이천희를 출전시키며, 한참 기세를 올리고 있는 박상혁을 단 10초만에 오금잽이와 딴죽으로 제압하며 다시 동점을 만들어 냈다. 이어 이천희는 지난해 이어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며, 비각패의 수문장 류대규까지 물리쳤으나, 3분 4초만에 권오희의 외발쌍걸이에 다시 발목을 잡혔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도 잠시, 아리쇠의 윤성군이 권오희를 1분 32초만에 오금잽이로 승리했다.
비각패는 마지막 선수로 김경근을 출전시켰다.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김경근은 경기초반 윤성군에 압박에 소극적인 경기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여기까지만 해도 승리의 전망은 어두웠다. 그러나 김경근은 침착했다. 3분 4초만에 되리치기에 성공하며 5대 5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리의 자신감을 회복이었을까.
상대 마지막 출전선수였던 김성용이 경기초반 김경근을 강하게 압박해 나가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갔다. 김경근 역시 반격을 시도했으나 오히려 마구잽이로 경고를 받기 일쑤였다. 그러나 김경근은 공격을 멈추지 않고 2분 46초에 딴죽으로 한판승을 거두며 비각패에 승리를 안겼다.
한편 서울종로도 성대율전을 물리치며 1승을 챙겼다. 율전은 작년에 이어 올 해도 뛰어난 실력을 입증한 이진욱이 혼자서 3승을 따내며 선전했다. 그러나 종로의 마지막으로 출전한 박현수와 경기에서 경고 3개를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 끝에 박현수에게 되치기를 당하며 아쉽게 패했다.
[김현길 기자 = press03@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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