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즈 형제 나란히 WTF 세계랭킹 1위
한국 남자 +87kg급 차동민, 여자 -62kg급 임수정 1위 자리 지켜

지난 2월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현장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WTF)의 2010년 5월 세계랭킹 발표에서 눈에 띠는 것이 미국 로페즈 형제의 약진이다. 남자 -74kg급에서는 마크 로페즈가 63.90점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고, 남자 -80kg급에서도 스티븐 로페즈가 79.50점을 획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74kg급에서는 한국의 김준태가 52.50을 획득하며 4위에 올랐다.
한국은 남자 +87kg급 차동민이 75.00점으로 1위를, 여자 -62kg급에서는 임수정이 127.50으로 1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어 남자 -54kg급에서 최연호가 52.50으로 3위를, -63kg급에서는 염효섭이 52.50으로 4위를 차지했다. -68kg급에서는 손태진이 75.00점으로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2위로 밀려났다. 여자 -46kg급에서는 지난 2009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우승자 박효지가 75.0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여자 -67kg급의 황경선(82.50)은 125.10점을 획득한 프랑스의 에팡 구레디스와 큰 차이를 보이며 2위에 랭크됐다. 오혜리는 -73kg급에서 51.00으로 4위에 올랐다.
WTF측은 “랭킹에 큰 변동은 없다. 4월에는 남미 최대의 멀티스포츠게임인 사우스아프리칸게임(South American Games)이 콜롬비아에서 열렸다. 남녀 8체급으로 진행되었는데, 서아시아 지역 태권도대회인 웨스트 아시안 챔피언십(West Asian Championships)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에서 열렸다. 이 두 대회의 결과가 5월 랭킹에 반영됐다. 스페인에서 열린 스페인오픈은 공식보고서가 아직 접수되지 않아 6월 랭킹에 반영할 예정이다. 5월 랭킹에 반영된 두 대회는 모두 지역 대회이고 G-1 대회이다”고 설명했다.
해외 선수들의 변화폭을 살펴보면 남자 -58kg급에서는 이란의 베흐자드 칸조베가 서아시아태권도대회 우승으로 10점을 보태면서 이 체급 11위에서 7위로 뛰어 올랐다. 베네주엘라의 마리오 레알도 남미게임 우승으로 26위에서 16위로 10계단 상승했다. 남자 -68kg급에서는 4월 랭킹 8위인 브라질의 디오고 실바와 10위인 페루의 피터 로페스가 남미게임 결승에서 만났다. 피터 로페스가 승리했고 두 선수 간의 점수 차는 현재 2점 미만으로 좁혀진 상태다.
여자 -49kg급 브라질의 페르난다 실바는 남미게임 우승으로 4월 40위에서 5월에는 17위로 무려 23계단이나 상승했다. 여자 57kg 이하급에서 베이징올림픽에도 참가했던 콜롬비아의 도리스 파티뇨 선수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그는 남미게임 우승으로 10점을 추가, 15위에서 11위로 뛰어 올랐다. 해외 선수들의 각 체급 상위권 변동 폭은 미미했다.
하지만 오는 6월 세계랭킹은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그에서 19회 유럽선수권대회가 열린다. 2년마다 열리는 대륙 최고 규모의 이 대회는 G-5등급으로 선수들은 성적에 따라 최대 50점의 랭킹포인트를 가질 수 있다. 또한 19회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에서 열린다. 이 대회 역시 G-5등급 대회로서 아시아 주요 선수들의 랭킹에서의 약진이 기대된다. 이 밖에 4월 대회 중에서 5월 랭킹에 반영되지 않은 아랍컵과 스페인오픈의 결과가 반영되고 5월 말에 캐나다에서 열리는 캐나다오픈의 결과까지 반영되면 6월 랭킹은 그 어느 때보다 확연하게 각 체급 별 강자들의 면모가 들어날 전망이다.
랭킹에 따라서 시드가 배정되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와 런던올림픽 세계선발전까지 랭킹포인트를 더 많이 획득하기 위해 포인트가 주어지는 대회 중심으로 더 많은 선수들의 출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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