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올랐다 허준녕…아시안게임 헤비급 정벌 나선다

준결승에서 차동민 8대 1로 꺾어

허준녕이 우승 직후 환호하고 있다
허준녕(21,삼성에스원)이 물올랐다.
허준녕은 23일 충북 제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 남자 +87kg급에서 김정수(국군체육부대)를 꺾고 아시안게임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깔끔하고 화려한 우승잔치였다. 허준녕은 결승에서 김정수를 1회전에 2대 0, 2회전 들어서는 왼발 얼굴 내려찍기 성공으로 5대 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3회전에서도 오른발 내려찍기를 상대 안면에 적중시키며 8대 1로 승리했다.
영원한 맞수 차동민도 허준녕의 쾌속질주를 막지 못했다. 허준녕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차동민(삼성에스원)을 8대 1(기권승)로 가볍게 눌렀다. 라이벌 전이었던 만큼 이를 앙 다물고 경기를 뛴 허준녕은 승리 직후 "아!"라고 환호했다. 차동민을 상대로도 얼굴 내려찍기와 좌우 연타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경기를 시종 리드했다.
우승 직후 허준녕은 "쟁쟁한 라이벌들이 있는 체급이다. 체력과 기술 모든 면에서 자신감이 붙었다. 이제 아시안게임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 -87kg급의 박용현(용인대학교)은 서든데스에서 주먹 ‘한 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용현은 패자조에서 올라온 정영한(제주큭별자치도청)을 상대로 결승에서 한 차례 패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마지막 2차 결승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아시안게임 티켓을 확보했다.
같은 날 여자 +74kg급에서는 오정아(인천광역시청)가, 여자 -67kg급에서는 강보현(한국체육대학교)이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출전을 확정했다.
기대를 모았던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경선(고양시청)은 예선탈락했고, 박혜미(삼성에스원) 역시 패자조에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부 조설(우석대학교)과 헤비급 강자 남윤배(한국가스공사) 그리고 장창하(제주특별자치도), 손태선(삼성에스원)까지 모두 예선에서 패했다.
이번 대회의 각 체급별 우승자는 오는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2위는 오는 5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2010년 태권도국가대표선수선발최종대회 결과
#남자
-54kg급 : 1위 김성호(용인대) 2위 이승원(한체대)
-63kg급 : 1위 이대훈(한성고) 2위 함규환(제주도청)
-68kg급 : 1위 김응현(용인대) 2위 장세욱(용인대)
-74kg급 : 1위 장경훈(수성구청) 2위 김배훈(경희대)
-87Kg급 : 1위 박용현(용인대) 2위 정영한(제주도청)
+87Kg급 : 1위 허준녕(삼성에스원) 2위 김정수(상무)
#여자
-46kg급 : 1위 황미나(동아대) 2위 전서연(용인대)
-53kg급 : 1위 권은경(삼성에스원) 2위 이수지(용인대)
-57kg급 : 1위 이성혜(삼성에스원) 2위 정진희(광산구청)
-62kg급 : 1위 노은실(경희대) 2위 김미경(인천시청)
-67Kg급 : 1위 강보영(한국체대) 2위 우스미(조선대)
+73Kg급 : 1위 오정아(인천시청) 2위 오혜리(한국체대)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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