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국기원 불신의 벽 높았다” 박창달 이사장 사퇴

KFF 박 총재 9일 사퇴의지 표명, 국기원측은 “사퇴 아니다”

박창달 KFF 총재가 국기원 이사장실에서 기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 2월 23일 국기원 이사장에 취임한 한국자유총연맹(KFF) 박창달(64) 총재가 사퇴했다. 이사장직으로 활동한지 51일만의 일이다.14일 KFF 대변인실측은 무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오늘 오전 박창달 총재를 통해 국기원 이사장직 사퇴 사실을 직접 전해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박 총재는 대변인을 통해 “국기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사이에 벌어지는 문제를 원만히 조정하기 위해 국기원 이사장직을 수락했다. 하지만 여러 문제들이 있었다. 양 기관 사이에 불신의 벽이 높았다. 지난 4월 9일에 이사장직에서 사퇴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 총재의 한 측근은 “박 총재는 문화부와 기존 국기원 인사들과의 갈등으로 자칫 국기원에 원장과 이사장이 둘이 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이사장직을 수락한 것이다.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다각적으로 노력했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 자진 사퇴를 결심하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재 국기원측은 박 총재가 이사장직에서 사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기원의 김철오 사무총장은 “뉴스를 통해 처음 이 소식을 접했다. 아직 국기원에서 공식 확인된 바는 없다. 이사장직에서 사퇴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영기 이사 역시 “전혀 사실무근이다. 사퇴라니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국기원 사무국측은 “아직 박 총재의 사퇴 표명이 국기원에 전달되지 않았다. 우편이나 어떤 방법으로도 사퇴 요청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이사장 본인이 사퇴의사를 밝혔다면 막을 방도가 없는 것이다. 국기원에 사표가 전달되는 시점이 공식 사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기원의 한 핵심관계자는 “박 총재가 이사장직에서 사퇴를 했지만 국기원이 문화부를 상대로 목소리를 내고 의지를 관철시키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카스 =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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