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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대회는 한 판 축제여야 한다


2001년 3월 30일 오후 3시 국기원에서는 2001 국가대표선발 예선대회 시상식이 열리고 있었다.

관중석은 절반이나 찼었을까? 입상자 만큼이나 많은 대회 임원들이 앞에 서서 시상을 하고 있었고 관중석에는 입상한 선수들의 소속팀 선수들만 남아 시상식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마디로 말해서 썰렁하기 그지없는 풍경이었다.

한국의 태권도대회는 왜 항상 그들만의 리그여야 할까? 많은 관중이 함께 하고 선수들도 신명이 나서 경기에 임하는 그런 대회를 만들 수는 없는 것일까?

이 문제에 대한 답은 없는 것일까? 답은 있다. 한국보다 태권도 문화가 더 선진적인 미국의 경우를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미국의 태권도대회는 이미 널리 알려진대로 한 판 축제다. 왜 그럴까? 미국의 태권도대회는 왜 그런지를 보면서 한국 태권도대회가 참고해야 할 점들을 알아본다.

▲미국에선 휴일이나 주말을 껴서 대회를 개최한다.

기자가 미국에서 네 차례 태권도대회를 취재하면서 항상 그랬다. 반드시 대회를 휴일이나 주말을 껴서 개최했다. 어떻게 보면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다. 왜냐하면 그래야 태권도대회를 보기 위해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을테니까.

물론 미국 태권도대회의 관중들도 대부분 선수의 가족들과 팀 관계자들이다. 하지만 그들도 한국처럼 주중에 그것도 낮 시간에 대회를 연다면 생업에 바빠서 경기장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3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ATA(미국태권도협회) 봄철 태권도대회에서는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피카츄의 출현. 대히 식전 행사로 열린 시범공연에서 시범단들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각종 캐릭터로 분장하고 나왔는데 그중 피카츄는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어린이들이 서로 손이라도 잡아볼려고 나서는 통에 잠시 장내 정리를 해야할 정도였다. 미국 태권도대회에서는 이런 볼거리를 항상 준비해놓고 관중을 맞이한다.

▲대회 홍보를 사전에 철저히 한다.

미국 태권도대회는 대회를 마치면 바로 그 다음해 열리는 대회 홍보를 시작한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회를 알리는 것에서부터 포스터 발송, 참가자 모집 등의 활동을 연중 전개하는 것이다.

이는 물론 1년에 한번 열리는 대회에 해당되는 말이다. 대한태권도협회는 대회를 홍보할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저 선수들끼리 시합 붙이고 승패만 가리면 된다는 것인지 홍보에는 아예 관심도 없다.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대회는 과연 선수들만의 잔치인가? 미국 태권도대회를 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 미국 태권도대회를 보면 반드시 태권도대회 기간 내에 도장경영자들을 위한 세미나, 지도자 교육, 호신술 강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선수로 참가했지만 시간을 내서 심판교육에 참여할 수도 있고 지도자 교육을 받을 수도 있게 되어 있다.

한국 태권도대회 중에서 춘천국제태권도대회와 충청대 세계태권도문화축제는 이상 열거한 미국 태권도대회의 장점을 수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들 대회는 일반적인 한국 태권도대회의 모습과는 다르다. 그러나 대한태권도협회가 치르는 모든 대회는 너무나도 관성에 빠져 있다.

정리하자면 미국 태권도대회에서 한국 태권도계가 배워야 할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관중과 참가자 중심의 사고다. 장점이라고 지적한 사항들을 잘 들여다보면 하나같이 대회에 참가하는 참가자들과 관중을 배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봤을 때 한국 태권도대회는 너무나도 협회 위주다. 협회 관계자들의 편의에 따라 대회의 여러 가지 요소들이결정된다는 것은 휴일에 대회가 열리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명백히 알 수 있다.

한국 태권도대회가 그들만의 리그에서 벗어나려면 태권도대회를 대회 참가자들과 관중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태권도대회의 주인들에게 주인 대접을 해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한국 태권도대회도 미국에서 그런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즐기고 배우는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 8

인의도 2001.04.06
그렇다 태권도에 관심있는사람 말고는 언제 어느때 대회가 치려지는지 모른다. 홍보가 필료하다고 봅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케릭터 상품이나 성인들을 위한 각종 이펜트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야구나 죽구경기처럼 말지않아 태권도 경기도 큰 인기를 누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태권도 협회 임원님들 위의 기사말을 참고해 주셨음 합니다....평일이 아닌 주말에도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음 좋겠습니다... 2001년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도 또 주말이 아닌 평일인가요... 중계는 해 주나요..곡화좀 해놓게요... 태권사랑 인의도....!
태껀앙 2001.04.07
이사람들 자기들 주말 시간 아까워서 주일에 대회 여는거 아니에요? 언제쯤이나 철이들려는지... 미국좀 본 받아요!
양군 2001.04.07
태권도 발전을 저해하는 한심한 기획진 물러가라
선수입니다 2001.04.07
다른건몰라두 시합은오후에했읍좋ㄱ겠네요.컨디션조절하기도어렵고,잠도충분이자기힘들어서
선수입니다 2001.04.07
다른건몰라두 시합은오후에했읍좋ㄱ겠네요.컨디션조절하기도어렵고,잠도충분이자기힘들어서
태권도 2001.04.08
태권도도 한판 축제여야져. 프로농구, 프로축구처럼 각 지역에 태권도팀도 생기고, 프로농구, 프로축구처럼 태권도가 하는 시즌도 있으면 태권도도 농구, 축구 못지않게 큰 인기를 끌수이겠죠.
국기태권 2001.04.08
제목그대로 입니다 누구는 오전에 대회열고싶습니까? 심판의원과 대회관계자분들도 오후에하면 편할겁니다 그런데 시간이허락하지않습니다 보통대회 아침에시작하면 늦게나끝이나는데....어떻게그렇게합니까? 그리고 제일어처구니없는건....한마당같은거하면 주말 오후에 하자 낯에 TV방송해봤자 누가보냐? 라고들하는데..... 그렇게따자면....어느 방송사에서 황금같은 토요일,일요일 오후시간을 내주겠습니까? 방송사들도 장사는해야할것아닙니까? 이렇게 비방한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협회임원들은 그런생각못합니까? 좀지켜보자구요^^* 나중에 때가되면 알아서 좋게변하겠지요.....
지나가던이 2001.04.09
미국의 태권도 대회를 보면 모두들 즐기면서 축제분위기에 가까운데 우리나 라 대회를 보면 완전히 살기 위해서 하는것 같은것 같습니다. 경기 승패 가 진학에 연관되다보니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그런점 들때문에 태권도가 축제가 아니라 수능시험치듯한 부담감을 지니고 대회 에 출전합니다. 이래서는 어떻게 즐기듯 태권도를 할수 있겠습니까. 전이런점이 아쉬운점입니다. 좀 즐기면서 합시다. 홍보도 좀많이하고요 전 태권도 대회나 무술 대회에관심이 아주 많은 사람인데 우리나라 방송에서 는 거희 방송을 하지 않더군요. 협회에서 좀 적극적으로 나서서 우리나라 사 람이 태권도에 관심을 많이 가질수 있도록 하는것이 협회의 일중하나라고 생 각하는데요. 일본은 그런것들은 우리나라에비해 너무나 잘되어 있는것 같습 니다. 좀 깊히 생각하고 고쳐야할것이 어떠한것인지 곰곰히 생각해보싶시요